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지단은 위대한 전설이다. 그가 감독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중원의 마에스트로'로 불렸던 지네딘 지단(44)이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2006년 은퇴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기대가 크다. 반대로 우려도 있다. 지단은 현역 은퇴한 2006년 이후 경력이 입증하듯 레알 마드리드가 애지중지 준비했던 지도자다. 다만 그의 데뷔 타이밍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로 생각보다 많이 앞당겨졌다는 데에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지단과 함께 '갈락티코 1기'로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데이비드 베컴은 의미있는 한마디를 했다. 그는 "(감독 지단에게)누군가는 열정을 다해 지지 할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조금의 실패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어려움을 대변한 말이다. 이어 베컴은 "지단은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이와는 상관 없이 그는 레알 사령탑 자리를 즐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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