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오리온스
KCC가 챔프전 1차전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4쿼터 중반까지 오리온스에 끌려가다 김민구의 3점슛 2개와 전태풍, 안드레 에밋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빼앗았다. 이른바 승부사들이 여럿 포진해 비슷한 흐름이 2차전에서 유지될 수 있다. 단 이날 외곽슛 성공률이 3쿼터까지 극히 떨어졌는데 4쿼터에서 살아난 외곽 공격이 2차전에서도 유효하다면 KCC가 보다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갈 것으로 관측된다.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90%는 원하던 대로 됐던 경기라고 했고 2차전도 비슷한 전략을 취하겠다고 했다. 오리온 이승현이 KCC 하승진을 외곽으로 끌고 나오며 KCC의 골 밑이 약화됐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스포츠 예상 : KCC 플핸 승
◆현대건설 IBK
현대건설이 챔프전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IBK 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의 공백 속에 큰 위기에 빠져있다. 그런데 현대건설에게 이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즌 내내 2명의 세터를 로테이션하며 보냈지만 챔프전 직전부터 고비에서 염혜선의 비중이 높아졌다. 외국인선수 에밀리와 확실한 득점원 양효진이 공격 성공률이 상승한 이유다. 황연주 역시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무시못할 공격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양효진과 김세영이 함께 하는 세터의 높이에서 IBK 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IBK가 벼랑 끝에 몰렸지만 2010-11시즌 이후 현대건설의 V2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비트스포츠 예상 : 현대건설 3-0 IBK기업은행
KOVO
ⓒ 올댓프리뷰 "비트스포츠" (www.beatsports.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