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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관계를 하는 것을 통해 뛰어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헬스 트레이너 인플루언서가 등장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브라질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헬스 트레이너 루스의 사연을 전했다.
20만 90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루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에 두 번 섹스하는 것은 러닝머신에서 한 시간 동안 달리는 것처럼 400칼로리 이상 소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행위 다이어트'의 팬이라는 루스는 "성관계가 칼로리를 태우고 근육을 형성해준다"며 "운동 계획에 섹스를 포함시킨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지를 살펴본 연구 사례가 있다.
미국 및 영국 등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성관계시 분비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식욕 감퇴에 영향을 준다. 옥시토신은 지방 연소 과정을 촉진해 대사 활동을 향상 시켜 과식을 억제하고 특히 설탕과 같은 당분 섭취를 제한시켜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세계적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 잘못 알고 있는 다이어트 관련 건강 상식으로 '성행위 다이어트'를 꼽기도 했다.
논문 대표 저자인 데이비드 앨리슨 앨라배마대 생물통계학 교수는 "성행위로 소모되는 칼로리가 그리 많지 않다"며 "연구팀이 조사한 미국인의 성행위 시간은 평균 6분이었는데 이때 소비되는 열량은 평균 2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균만 보면 이는 6분 동안 걸었을 때 소모되는 열량 수준"이라며 "성관계를 갖는 것은 칼로리 소모효과가 있긴 하지만 운동을 대체할 만큼의 큰 효과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살을 빼기 위한 목적이라면 시간당 칼로리 소모가 훨씬 높은 수영(10분 당 174 kcal소모), 조깅(10분 당 94kcal 소모), 윗몸일으키기(10분 당 86kcal 소모),줄넘기(10분 당 89kcal 소모) 등의 운동을 권한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루스 역시 '섹스 다이어트' 외에도 하루 2시간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채소, 콩,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섭취하고 탄수화물 음식을 절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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