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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소속사와 슈가의 공식 입장이 사실관계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슈가는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넘어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슈가의 공식 입장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됐다. 첫째, 슈가가 탄 이동 수단을 '전동 킥보드'라고 지칭한 점이다. 경찰은 슈가가 탄 모델이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라고 밝혔다. 도로교통법상 이는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로 분류된다.
둘째, '가까운 거리'나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파손된 시설이 없었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건을 별일 아닌 것처럼 축소시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빅히트 뮤직 측은 7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 음주운전을 넘어 사실관계 축소 의혹까지 더해져 추가 논란이 예상된다. 향후 빅히트 뮤직과 슈가의 추가 해명이 주목되는 가운데, 팬들과 대중의 시선은 더욱 엄중해질 전망이다.
[사진] 슈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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